그동안 순옥 작가 드라마를 보면 사실 전래동화 같다. - 황후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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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순옥 작가 드라마를 보면 사실 전래동화 같다.

작성일 19-11-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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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わたなべ 조회 1,2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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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탈을 쓴 전래동화. 김순옥 작품은 권선징악이 확실해서 좋다.
보면 꼭... 끝날 때까지 악인들이 활개치다가 마지막 몇화에서나 벌 받는 드라마들이 많은데
악인에게 꽤 오래 비참함을 맘껏 맛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김순옥 작가를 높이 사는 것이니..(예를 들면 정교빈이 거지꼴로 만들거나 연민정의 비참한 최후..)
그 동안은 악녀 1인이나 악인 1인 정도에게 벌을 줬다면 이번에는 제국의 부조리한 시스템 황실을 무너뜨리는 걸로 스케일이 커져서 좋다.
티져 대사인가에 우빈이가 쥐새끼 한마리(황제?) 없앤다고 될 거 아니고 황실을 완전히 무너뜨린다는 식의 말을 하는데
재벌 2세들의 악행이나 정치인들의 비리 같은 거를 황실이란 이름으로 버무려 놓고 마구 벌주겠다는 포부가 느껴져서 좋다.
이제 겨우 통성명 정도만 한 오천 커플이지만 나중에는 제대로 힘을 합쳐서 황실에 망치질을 쾅쾅 해댔으면 좋겠다.
다만 좀 사이다를 일찍부터 멕여줬으면 한다.
민유라랑 황제, 그리고 태후한테 아주 제대로 쓴 맛을 보여주길....
그리고 은근 인성이 무너진 황제가 써니에게 집착하는 위험한 멜로도 보고 싶긴 하다. 써니의 마음은 그럴수록 천우빈을 향하겠지만...
또 민유라가 나중에 나왕식 정체 알고 써니에게 황제 뿐만 아니라 평생 자기만 알던 나왕식까지 빼앗겼다는 사실에 더욱 비참해했으면 좋겠다.
황실에서는 아마 푼수 같은 소진공주, 아리, 황태제 정도만 해피앤딩으로 끝날 듯...
사실 태황태후가 재밌어 보이긴 하지만 그 동안 있어온 수많은 황실 식구들의 악행을 황실을 지킨다는 이유 아래 못 본체 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말 정의롭다면 태후에게 말하듯이 아예 다 까발리고 황실을 무너뜨렸어야지. 결국 태황태후의 죽음도 자업자득이다.
어쩌면 황후의 목걸이를 목에 건 시체는 태후이거나 민유라가 아닐까 싶다.
태후 역시 황후 였고 자신의 욕망 때문에 그렇게 비참하게 죽었을 수 있고
민유라는 황후 자리를 너무도 욕망했는데 그로 인해 소중한 걸 다 져버렸기 때문에 그 댓가로 황후의 상징인 목걸이만 목에 걸고 목숨은 잃는 허무한 결말을 맞게 될 것 같아서..
황제 역시 사람 목숨 파리 목숨 알듯이 대하고 목격자가 있다는 걸 안 순간 총부터 집어들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사정없이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짓밟거나 죽일 수 있는 사람이 황제다. 뒤늦게 후회한다 해도 이런 인격상실 황제를 용서하는 결말이면 안될 듯.
아무튼 비참함으로 점철된 악인들의 최후가 기대된다. 순옥 작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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