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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황제 말야(내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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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よしき 댓글 0건 조회 1,137회 작성일 19-11-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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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가식을 싫어하는 거 같음. 오해지만 써니가 돈이면 뭐든 다 하는 사람인줄 알고 싫어했잖아. 지금도 뭐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지금은 싫어하지만 지내다 보면 오써니 라는 사람을 알게 되겠지(어쩔 수 없이 부인이다 보니 아무리 싫어도 마주칠 일이 생길 테니까. 부부란 이래서 무서움. 정말 죽도록 보기 싫어도 알게 되는 게 있거든).

천우빈과 오써니의 사랑이 연민을 바탕으로 한 사랑이라면 황제의 오써니에 대한 사랑은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랑일 것 같음. 연민을 바탕으로 한 사랑도 무섭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랑도 무섭지(어느쪽 사랑이 더 뜨겁게 불타오를까).

사실 작가의 성향상 다 필요없고, 날 거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가 될 확률이 높아보이긴 함.

황제는 본인도 가식을 싫어하면서 자기 사람,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해보임(이건 태후의 영향이 큰 거 같음. 궁 안에 자기 사람이 없으니. 태후의 사람이 아닌 온전히 자신의 사람을 더 갈구할 수 밖에 없겠지).

그래서 그 전 까진 황제전 비서였을 뿐인 민유라가 자신을 위한다는 이유로 살인죄까지 덮어쓰니까 마음이 간 것 같음(태후가 자신을 잘라서 더 이상 황제전 비서가 아니라고 하니까 오기 부리듯이 내가 자르지 않았으니 넌 여전히 비서다 라고 했을 정도로 태후에 대한 반감이 컸기에 민유라는 내 사람이다 라는 소유의 감정만 갖고 있었다면 민유라가 살인죄까지 덮어쓰겠다고 하니까 자기 사람으로 받아들인 것 같음. 마필주한테 민유라가 너무 많이 알고 있다고 처리하라고 명령을 내렸던 것도 내 사람이 아니니까 내치려고 했던 거고. 민유라가 살인죄까지 덮어쓰겠다고 하면 말은 달라지지. 세상 어느 누가 목숨까지 버려가며 황제의 살인죄를 덮어씀. 그건 태후여도 할 수 없는 일임. 그래서 황제로썬 얜 지켜야 할 내 사람이다 라고 인식하게 된 거라고 봄. 내 사람이라고 인식한 순간 좋아하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지)

그런데 알고보니 자신의 사람이라 생각했고, 자신을 사랑한다 믿었던 내 여자이자 내 사람으로 품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살인죄가 사실은 민유라가 황후 자리를 갖기 위해 쓴 계략이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엄청난 분노가 찾아올 것 같음

덧붙여서 민유라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같이 하고 있을 때 내 사람은 아니어도 시선이 가는 오써니 곁에 천우빈이란 존재가 엄청나게 거슬리면서 오써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자각하지 않을까 싶음(동시 진행이 될지도 모르겠음. 황제는 가식을 싫어하는 사람이니 오써니에 대한 반감이 걷히고 나면 자연스레 오써니한테 관심이 갈 거 같음)

그 외 서사 잘 쌓았다고 생각되는 점들

나왕식-민유라(사귀는 사이였지만 민유라가 버림) 민유라-황제(사랑하는 사이 이지만 황제가 버릴 예정?)

황제-오써니(오써니가 일방적으로 좋아하고 이용 당하는 중) 후반부 황제가 일방적으로 좋아하고 이용 당하는 것으로 변할 듯

천우빈-오써니(천우빈에게 오써니는 황제의 부인으로써 이용해야 할 대상) 초반부 황제-오써니의 관계와 비슷함(황제에게 오써니는 이용해야 할 대상일뿐, 아무 감정 없음)

초반에 써니가 이용만 당하는 것도 후반부 복수극을 기대하게 만듬

(이용만 당한다는 건 반대로 써니가 이용해야 할 대상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니까).

소현황후가 왜 죽었을까

태후는 황제를 통해 절대권력을 이루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자면 황제에겐 자식이 없어야 함(황제에게 자식이 있는 순간 태후는 정말 황제의 어머니로써 황실의 어른일 뿐이라는 얘기가 되니까. 태후는 권력을 놓고 싶지 않음).

자기 사람에 대한 애착이 강한 황제의 특성상 사랑하는 자신의 부인(즉, 자신의 편)이 충언을 하는데 안 들을 리가 없음. 한 여자의 남편으로써 한 아이의 아버지로써 태후로부터 권력을 되찾아 와야 하는 이유도 됨(태후에겐 강제로 권력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이지).

태후는 황제의 어머니로써 아들이 황제로써 우뚝 서는 걸 원치 않기에(황제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민유라를 살려달라고 했을 때 내 바운더리 안에 있을 때만 내 아들이고 황제이다 라고 한 것이 그 이유).

사실 아들은 부인을 사랑하지만, 부인은 다른 남자와 불륜으로 인한 사생아를 가져서 아들이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서 태후가 죽였을 가능성도 상상하긴 했는데 그쪽은 너무 막장이라 상상이 안 가짐.

소현황후의 죽음을 파헤치는 것은 결국 황제가 태후로부터 권력을 되찾아오는 원정의 첫 걸음이자 막장이 된 황실을 되돌려놓을 첫 걸음이 되는 셈(그걸 이미 막장이 된 황실과 황제가 파헤칠 수가 없음. 황실과 황제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사람이 파헤쳐야 제대로 돌려놓을 수가 있음. 황실과 황제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나왕식과 역시 황제를 사랑하지 않는 그러나 황제가 사랑하는 황후가 그래서 적임자 라고 생각함).

황후를 사랑했으나 사랑하는 여자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황제에게 내려지는 벌이 황제를 사랑하지 않는 황후 아닐까 싶음

(작가는 이 설정 끝까지 지켜주길. 황제를 사랑하지 않는 황후 너무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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