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피해자 - 황후의 품격

나왕식과 오써니 본인에게나 혹은 주변사람 모두 피해를 보긴 했지만
사실 아리공주랑 유모도 숨겨진 피해자...
유모가 민유라처럼 욕망이 있었다면 조용히 있을 이유가 없고 그러기보다 황제는 하룻밤 상대정도만 생각한 거 거 같은데
해준 배려라고는 아리를 소진이 낳은 공주로 대우해주고 유모역할 한 거
그게 배려라고는 해도 결국 모녀사이를 떼어놓는거고 황제 노리개에 지나지 않게 된 것
비공식적으로 대우해준 것도 아니고 고작 잘봐야 조선왕실로 따지면 상궁대우 해준 거네(물론 자신의 능력 외에 왕과의 밤 보내고 옹 맘에 들면 상궁오른 경우도 있음)
아리는 현재 엄마로 알고 있는 소진공주에게 눈칫밥 먹고 유모를 엄마인줄 모르고 대할텐데 나중에 사실 알면 어린애가 얼마나 충격 받을지...
그런 면에선 동식이도 나중에 민유라가 엄마인 거 아는 거랑 똑같은 충격이겠지.
아리는 보면 이쁜 말만 하려고 하는데 황시 눈칫밥 먹어서 어떻게든 눈밖에 나는 것을 필사적으로 피하고 살려는게 보여서 짠함...
황제는 아리의 비밀을 아는진 모르겠지만 모르더라도 무책임한 건 마찬가지야.
모녀 상처 줘놓고 여자들 바뀌는 거 보면 정신 못차린 것 같아...
황제라서 당연하다고 생각할진 모르지만 일단 '조선'의 왕이 아닌 바지사장같지만(...) 수상이 있는 '대한제국' 이라는 현재인데 지금까지 이미지 메이킹으로 이어져왔다고 해도 피해자가 늘어날수록 자기 힘으로 감당 못하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