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황후를 사랑하긴 했던 거 같음
현재까지 여자를 갈아치우는 만큼 순애보는 아니지만 어쨌든 써니 모습에서 황후 얼굴을 떠올릴 정도로 사랑은 했겠지.
아무리 사랑한 전 황후라지만 써니입장에서는 첫 혼인인데 참(...)
근데 써니와 혼인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그는 마음에 없으니까 계속 선물공세를 하지
물론 현재까지 뮤지컬 건이 거의 유일하게 써니가 감쪽같이 속아넘어갈 정도로 '정성'이 들어가긴 했어
목적을 이루기 위한 거지만 써니는 그것도 모르고 그 마음에 감동한 것이지만
다만 써니는 찾아주지도 않으면서 늘 선물로 무마하려고 함
처음에는 써니가 오랫동안 팬으로서 좋아해왔고, 황제가 청혼하고 좋아하게 된 만큼 그 마음을 눈치못챌거 같다고 생각하지만
써니도 그러잖아.  자기가 더 많이 좋아하는 거 알지만 노력하겠다고.
황제는 겉은 속였을지 몰라도 황제와 써니의 감정이 같지 않다는 건 안거야.
황제는 써니에게 언제까지 선물공세로 겉을 속일 수 있을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황후가 써니를 어떻게 이용하려고 차이나는 집안과 혼인을 주도했는지 모르겠다.
단순히 민유라와 떼어놓기 위해서만은 아니라고 한 만큼......
언젠가 황제도 본색을 드러내고, 민유라와의 과계도 드러나고, 어린 공주와도, 그 밖의 여자도 써니가 알게 되겠지
그리고 여러가지가 얽혀 진심없이 자신을 이용한 것을 알게되면 써니는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고 민유라의 과거 및 진심을 알게 되면 다시 써니에게 미련을 가질 거야.
근데 황제에게 내려지는 벌 중 하나라면 자신이 좋아하게 되었는데 상대방은 더이상 그렇지 않다는 것이겠지.
그리고 황궁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황궁에 가장 안어울리는 건 써니임
황궁이라는 곳이 써니처럼 순수하고 착한 사람에게 가장 가혹한 곳임
아이러니하게도 잘 어울리는 건 민유라일지도......
그러기에 대한제국 황궁이 어떤 과정을 통해 무너지는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