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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SK리츠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 80%로 선방…기관 사로잡은 배경은

작성일 24-03-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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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よしき 조회 6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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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참여' SK, 주가 부담에도 2.4천억 확보…저가 매수·배당 기대감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SK리츠가 약 3천6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2천438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최대 주주인 SK㈜가 소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유상증자를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구주주 청약에서 80%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하면서 선방한 모습이다.
리츠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기관들을 중심으로 주가 저점론이 형성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번 유상증자로 이자 비용 상승에 따른 배당 하락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


◇대주주 부담·주가 하락에도 청약률 80%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21일과 22일 이틀간 3천6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청약에서 79.67%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청약 금액은 2천438억 원 수준으로, 남은 600억 원가량의 자금은 오는 26일과 27일 진행될 일반 공모로 모집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SK리츠의 경우 최대 주주인 SK가 127억 원의 자금만 투입하기로 하면서 구주주 청약 전부터 시장의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구주주 청약률이 보완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결과를 냈다.

SK는 올 상반기 말 기준 SK리츠 지분 42.99%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유상증자 규모의 4%에 해당하는 금액만 출자하기로 하면서 구주주 및 일반 투자자가 소화해야 하는 물량 부담이 커졌다.

통상 유상증자 시에는 최대 주주가 자금을 투입해 청약률을 높인다. 하지만 최근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로 SK㈜의 자금 여력이 타이트해지면서 SK리츠 증자에는 소규모의 자금으로 참여하게 됐다.

더욱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소 매파적인 분위기를 띠면서 국내 주식시장 또한 출렁였다. SK리츠 또한 이날 종가가 주당 4천280원까지 하락하는 등 부담이 더해졌다.

SK리츠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의 주가를 기준으로 발행가액을 산정했다는 점에서 이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유상증자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다행히 발행가액이 4천160원이라는 점에서 현재 주가 기준으로도 2.8%가량 할인된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당초 할인율을 5%를 설정했지만, FOMC 이후 주식시장이 출렁이면서 투자 매력은 줄어들었다.

대주주의 소극적인 참여와 가격 매력 저하에도 기관들은 SK리츠의 성장성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주가가 저점으로 관측되는 만큼 이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구주주 청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의 소규모 자금 투입이 지원 의지의 문제가 아닌, 지원 여력의 측면이었다는 점 또한 기관들의 불안감 확대를 제한했다.


◇이자 비용 억제, 배당 기대감…주가 반등 주시, 차익 겨냥

이번 유상증자로 SK리츠의 배당 매력이 높아진 점도 구주주 청약을 뒷받침한 요소로 꼽힌다.

SK리츠는 이번 증자 자금으로 수처리시설 편입을 위해 빌린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최근 이자 비용 증가 등으로 리츠 수익성 저하 등이 불가피해진 만큼 차입금 상환은 배당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주가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기대감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

SK리츠는 리츠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과 시장 변동성 고조 등으로 현재 주당 4천원대에서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5월 7천199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현 주가가 저점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유상증자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기회로 여겨지기도 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SK리츠의 경우 국내 리츠 중 신용등급(AA-)도 우량한 데다 수처리 자산 편입 등으로 배당률이 올라갈 여지도 커졌다"며 "최근 주가 하락이 유상증자에는 다소 부담이 됐지만 현재를 저점으로 보고 반등에 기대를 건 구주주들의 참여로 선방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phl@yna.co.kr
(끝)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8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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