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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울나라 국회도 썩었다 ㅡ정국회의장 뭐하냐?조용하네? 깨끗이정리좀하자 이기사도 해외뉴스루 나오겄구나

작성일 24-09-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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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よしき 조회 1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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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A입니다. (중략) 보좌관인 그 사람과 직장 상하 관계로 묶이기 시작한 뒤 장난처럼 시작된 성폭력이 일상적으로 반복됐습니다. '뽀뽀해달라',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부터, 상습적으로 제 엉덩이를 스치듯 만지거나 팔을 쓰다듬는다거나, 제 가슴에 대한 음담패설까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발언이 계속됐습니다."

지난 5일 국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현직 비서의 실명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글이 올라왔다. 이날은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날이었다. 정치권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지금, 문화·예술계처럼 정치권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실명 폭로도 A씨에 그쳤다. A씨를 가해한 해당 보좌관은 즉각 면직 처리됐지만, 국회 의원회관 내에서는 "저 정도는 흔하디흔한 일"이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정치권 미투가 급속도로 확산하지 않는 이유가 문화·예술계보다 더욱 폐쇄적이고 갑을 관계가 훨씬 강력하게 작동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10년 차 국회 여성 보좌진은 "여기는 의원이 나가라고 하면 내일 당장에라도 짐을 싸야 하고, 다른 곳에 취직하려면 의원이나 보좌관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일반 회사로 이직하려고 해도 대관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국회 내 평판을 지켜야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미투를 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부남이 "사귀자"며 성추행

몇 년 전 결혼을 앞둔 비서 B씨는 모시던 의원에게 "결혼 전에 한번 주고 가라"는 말을 들었다. 평소에도 "끌린다.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 같은 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던 사람이다. 20대부터 국회에서 일한 C씨는 40대 보좌관에게 "나와 사귀면 다른 방으로 진급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거절하니 "남자 친구는 만나도 좋다"는 말도 했다. C씨는 "자신의 딸에게서 전화 오면 다정다감한 아빠처럼 굴던 것이 더 역겨웠다"고 말했다.

국회 여성 보좌진들의 폭로는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당시 딸 같다며 (날) 며느리 삼고 싶다던 의원은 내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 (…) 의원의 더러운 성욕 때문에 우리 부모는 딸에게 더러운 말을 하는 의원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어야만 했고, 나는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은 죄인이 됐다."(D씨)

"애인으로 만나보지 않겠느냐며 제안하던 그 의원을 잊지 못합니다. 정치인이고 공인이라 여자 만나기 더 조심스럽다 하며… 아빠보다 더 많은 나이인데도 괘념치 않고, 심지어는 소변 보는 영상을 찍어 보내줬던 그 변태 같던 사람을 잊지 못합니다."(E씨)

한 5년 차 국회 여성 보좌진은 "유부남 의원·보좌관들이 여비서에게 접근할 때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우리 한번 사귀자'다. 그러곤 추행하다 문제가 생기면 합의한 관계나 치정으로 몰아간다. 우리가 그들을 왜 사귀느냐. '여비서는 꽃이니 옷 좀 섹시하게 입으라' 등의 희롱은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상관 다수가 남성이라는 점도 여성 보좌진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요인이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20대 국회 여성 보좌진은 총 836명으로 전체 보좌진(2548명)의 32.8%다. 최고 직급인 4급의 여성 비율은 7%에 불과하다. 말단일수록 여성 비율이 높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남성 비율이 높아져 내부 분위기가 남성 중심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신하? 우리는 '사노비'

국회 내 갑질은 단순히 성범죄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가족들을 수행하라고 요구하는 의원부터 폭행·폭언을 서슴지 않는 의원까지 다양하다. 밤낮없는 업무 지시와 주말·새벽 출근은 일상이다. 직원들은 "우리는 신하도 아닌 '사노비'"라며 분노한다.

국회 비서관 F씨는 "의원 사모(부인) 수행은 일상이다. 의원 부모 고향집에 TV가 고장 나도 우리가 고치러 간다. 대학생 인턴이 의원 대학생 아들 리포트를 대신 써주기도 한다. 심지어 의원의 애완견 털 깎기도 우리 몫"이라고 말했다. 다른 남성 보좌관 G씨는 "의원이 직원들 조인트 까고(구둣발로 정강이를 걷어차는 것) 휴대폰이나 스테이플러, 재떨이를 던지는 건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내연녀 채용 논란 역시 국회에서는 종종 나오는 말이다. 비서관 H씨는 "모 의원 방에 경력이 전혀 없는 젊은 여성이 4급 보좌관으로 들어와 입법·정무 등의 일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의원 수행일만 하면 우리 사이에서는 의원과 100% 불륜 관계라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의원과 보좌진 간 갑을 관계가 강력한 이유는 '별정직 공무원'이라는 인사 시스템 때문이다. 보좌진은 형식적으로는 국회사무처 소속이지만, 실질적인 인사권은 의원이 쥐고 있다. 15년 차 보좌관 I씨는 "예전에야 정치의 꿈을 갖고 보좌관이 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금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생계형 보좌진으로 20년을 채워 공무원 연금을 받는 게 목표"라며 "먹여 살릴 처자식이 있는 경우 몇 개월의 백수 기간도 치명적이다. 의원들이 손에 쥔 인사권을 내려놓지 않는 한 이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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