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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이거무슨음모일까? 너무쉽지 속이뻔히보이는........

작성일 24-09-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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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よしき 조회 2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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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국가의 탄생, 그 자체와 동일시될 정도로 신성하고 귀중하다. 대통령의 공약 사안이라는 이유로, 혹은 수백억원의 예산을 절약한다는 명분으로 하기 싫은 숙제 해치우듯 지방선거에 묻어서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 굳이 경중을 따지자면 지방선거보다 개헌이 훨씬 중요하다. 꼬리로 몸통을 흔드는 격이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정부 개헌안을 마련해 달라고 책임을 맡긴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영 미덥지 않다. 그는 1997년 『해방 전후사의 인식4』란 책에서 “해방의 시점에서 요구되는 혁명의 내용은 반제반봉건 민주주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소련군이 진주한 북한에서 반제반봉건 민주주의 혁명은 소련군에 힘입어 순조롭게 진행됐고, 미군이 점령한 남한에서는 미군정의 정책에 의해 혁명이 좌절됐다”고 썼다. 정해구의 글을 보면서 그가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 될 나라’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고 느낀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반제반봉건 민주주의 혁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북한이, 인민은 체내 기생충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인권 유린에다 전체주의 공포정치가 횡행하며 핵무기 몇 개 외엔 세상에 자랑할 게 없는 괴상한 동네가 된 데 대해 정해구가 말하는 혁명이 이런 건지 물어보고 싶다.
 
무엇보다 체제 실패로 소련이 붕괴한 지 6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반제반봉건 혁명이라는 소련식 공산주의 이론을 잣대로 한국과 북한을 비교, 평가한 행태는 학자로서 지적 게으름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대격변 시대를 헤쳐가는 일에만 집중·전념했으면 한다. 청와대는 지방선거 전략 아니냐는 소모적인 논란만 키우고 실제 얻을 것이 적은 정부 개헌안 발의를 취소하기 바란다. 헌법 정신으로 보나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로 보나 역사의 교훈으로 보나 개헌은 대통령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국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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