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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북에남아있는 애비애미들은 ?찼나? 가족수가 모자라 탄로날탠데

작성일 24-10-1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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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よしき 조회 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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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은 목숨을 건 결단이다. 폭압적 세습통치의 사슬을 끊어내려는 몸짓이지만 실패할 경우 가혹한 징벌이 가해진다. 중국 등지를 떠돌다 강제 북송당할 경우 고초는 더하다. ‘조국’을 배신했다는 꼬리표가 붙고, 목숨을 부지한다 해도 ‘정치적 생명’은 끝나 버린다. 가족과 친지에게도 화가 미친다. 그런데도 탈북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만 3만 1000명을 넘어섰다. 북한 인구(2490만명)를 감안하면 800명 가운데 한 명꼴이다. 최근 들어서는 탈북 패턴에 흥미로운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소재 한 대학에 다니는 A씨(23·여)는 특이한 ‘탈북자’다. 2년 전 홀로 고향인 양강도의 한 도시를 떠나 곧바로 한국행에 성공했다. 중국과 동남아를 수년 동안 전전하다 가까스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대부분의 경우와 다르다. 적지 않은 브로커 비용이 들었다. 정착금 700만원과 주거 지원금 1300만원(이상 1인 기준)을 받았는데, 그 뒤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도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해왔다. A씨의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은 서울의 여느 대학생과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말투가 거의 한국 표준말에 가까워 학교 친구들조차 탈북자인 걸 알아채지 못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또래 남학생과 깊이 사귀고 있다.

놀라운 건 A씨가 고향 부모로부터 주기적으로 달러를 송금받아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아르바이트에 쫓기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비결이다. 부모와 가끔 전화통화도 한다. 주로 돈을 전달해주는 브로커가 중국 핸드폰을 몰래 반입해 북·중 접경지역에서 통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A씨는 “지난해 여름엔 중국 동북 지방으로 나가 어머니와 몰래 상봉하고 왔다”고 털어놨다. 탈북자 출신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단신 입국하는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유학형 탈북’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북한에 있는 부모가 생활비를 대주기 위해 역송금하는 현상도 빈번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학형 탈북은 대체로 북한 지방 도시에서 권세를 휘두를 수 있는 노동당이나 권력기관 간부 사이에 은밀하게 번지고 있다. 장마당에서 상품유통과 거래로 막대한 돈을 챙긴 이른바 ‘돈주’ 세력도 가세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들이 20살 안팎의 자녀를 한국에 보내는 건 ‘미래를 향한 교육 투자’라는 생각에서다. 폐쇄적 북한 체제에서 체제 우상화나 주체사상 교육만 받고 자라서는 앞날이 없다는 판단이다. 탈북자 정책을 담당했던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과의 접경지역에서는 바깥 물정에 눈뜬 주민들이 적지 않고, 통일이 대비해 내 아들·딸 만큼은 인재로 준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매우 강한 듯하다”고 말했다. 장사나 뇌물 등으로 달러를 넉넉하게 챙길 수 있게 된 경우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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