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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급락하는 시점에서 펀더멘탈을 점검해보자(매우 긴 글입니다.)

작성일 23-09-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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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よしき 조회 1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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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어요. 긴 글 싫어하시면 패스해주세요. ***
****이 글은 장기투자자만을 위한 저의 견해를 표명한 것이며, 투자의 책임인 당사자에게 있음을 전제한 후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과거 엘전 15년 주가를 보면, 대세상승기에는 불과 몇 년만에 급등하는 반면, 대세 하락기에는 거의 10년동안 등락을 보이며 하락한다. 그래서 대세 상승기에는 좋은 주식을 선택해서 붙잡고 마냥 기다리는 것이, 대세하락기에는 장투보다는 소위 기술적분석이라는 툴을 이용해서 저점매입, 고점대도 방식으로 자기능력만큼 수익(물론  80% 이상의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더라)을 올리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리고 대세상승기 여부는 결국 부문별 펀더멘탈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엘전이 급락을 하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아마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그래서 내 자신 스스로도 점검이 필요하기도 해서 펀터메탈에 관해 개인적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세계경제 펀더멘탈>
지금 미국 경제를 보면 3분기 연속 감속되어 지난 1분기 1.2%였다. 이에 대한 저의 소견은? 나는 미국경제가 이대로 가면 설비투자와 소비회복으로 다시 2%대 성장세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과속이 우려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고? 미국고용이 지금 거의 완전고용상태(실업률 4.3%)여서 더 이상 실업률이 낮아지면 물가우려가 높아진다. 아시죠? 미국(연준)은 정말 3% 넘는 고물가에 대해서는 용서가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

가끔 미국 금리 올리는 것에 대해 대형악재로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있는데, 점진적인 금리인상은 오히려 호재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이면에는 미국경제의 장기성장세의 건강한 회복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물론 출렁임이야 있겠지, 국제투자자금들은 금리수준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하니까). 금리인상이 대형악재가 되려면 빠른 속도로 대폭 올리는 경우이다. 예전에 그린스펀식 금리인상을 기억해보시라. 옐런의장이 있는 한 완만한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이는 증시에 악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준의 계획대로 2019년까지 기준금리 3%까지 올린다하니 그 플랜대로라면 3% 수준까지는 증시에 주는 큰 부담이 안될 것이다.(다시 이야기 하지만 주식시장에는 출렁임은 있다.) 그래서 최근 미국증시가 트럼프관련 불확실성(트럼프케어, 탄핵 등등)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추세반전이라고 해석할 때는 아니다. 현재 미국경제의 호조는 트럼프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 의 도대로 SOC투자등이 추진되면 미국경제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며, 더욱 금리에 대한 증시의 면역력은 커질 것이다.

유로지역도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이제사 겨우 극복하는 상황에 있다. 지금 주목할만 것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미국에 이어 유로도 테이퍼링(양적완화량 축소)를 시작했다. 즉 미국보다야 약하지만 경기가 회복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또다른 하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로경제의 아킬레스건과 같았던 재정적자비율(지금 GDP 대비 90% 수준)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제는 경제회복세의 발목 잡을 일이 적어졌다는 점이다. 물론 이탈리아 등 금융부실, 브랙시트, 높은 청년실업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유로지역 최대 악재가 사라지고 있어 아마 미국이 경제운용만 잘하면 그 영향을 받아서 유로경제도 뒤따라가리라 본다.

솔직히 중국, 일본은 잘 모르겠다. 다만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경제와는 무관했으니 미국, 유로가 성장하면 별 문제 없을 것이다. 중국에 대해 한마디 하면 중국이 개혁을 한다고 하니 가끔 증시에 한방씩 먹일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1-2년 전에 비하면 외환시장이나, 주식시장 관리능력이 상당히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과거에는 금융시장 심리에 무관심했지만 위안화 IMF SDR 가입 후에는 금융시장에 관심을 높여 중국증시가 세계증시에 충격이 되는 경우가 적어졌다.

종합하면
세계실물경제도 완만하지만 미국 성장 주도로 탄탄하게 성장해갈 가능성이 과거 10년 내 가장 높아졌다. 미국증시가 요즘 조정중인데, 추세반전이 아니라면 미국증시조정은 길게 보면 오히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선진국에 대한 외국인투자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국경제 펀데멘탈>
한국경제는 외국계 IB나 LG연구원등 국내 예측기관들은 한국경제가 올해  2.0-2.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것도 주로 주택투자가 주도하니 성장이 몹시 부실할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실제로 최근 들어 발표되는 수정치를 보면 2.6-2.8%로 올랐다.(개인적으로는 2.9% 이상 본다)
수출이 괜찮아서이지만 더욱 고무적인 것은 설비투자가 크게 늘 것 같다. 즉 요즘 투자는 수출기업만 하는데 수출기업들이 뭔가 자신감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보면 건설투자 중 SOC투자도 예전에 주로 도로내고 뭐 그런 사실상 낭비적인 것들이었는데, 최근 6개월 사이에는 플랜트투자(월별 경상기준 20-40%)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실 플랜트는 중후장대형 굴뚝산업이라 웬만해서는 잘 늘지 않는데, 수출기업들의 자신감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된다.

<기업 펀더멘탈>
엘전의 1/4분기 기업실적 서프라이즈, 그리고 그간 신문에 이미 보도되고 광속과 같이 장투님들이 제공한 기업의 재무적, 영업환경을 참고해 보면 플러스요인이 가득하다. 그런데 기업 펀더멘탈에 갑자기 1개 분기만에 커다란 변화가 왔을까? 아니면 지난 1분기가 괴상스럽게 실적이 좋아진 것인가? 엘전이 1분기만을 위해 실적을 조작했나?
일부에서 MC실적이 부진하다고 하지만 지난 1/4분기 실적도 발표 때까지 서프라이즈인지 감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것도 그냥 추측에 불과하여 발표 시까지 엘전실적을 알 수 없을 것이다(어느 주주분도 이를 지적한 적이 있다.). 뭐 물론 실제로 MC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광고비, 마케팅비 어쩌고 등등 비용). 그러나 우리가 장투를 지향한다면 일시적인 흔들림보다 추세를 보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장투자입장에서는 2분기 엘전 실적이 어떨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엘전의 장기성장성은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올해 들어 프리미엄급 가전, 전기차, oled, 전장 등에 대한 믿음을 키워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는 사건들이 생각보다 빨리 연이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이제 결론이다.
개인적으로 엘전이나 세계경제가 지난 10년간과는 전혀 다른 펀더멘탈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경제도 지난 수년간의 추세적 성장약화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증시에 본격적으로 충격이 되는 수준인3%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2년 남았다. 국내외 경제는 그 기간동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국내외 경제성장에 대해 첨언하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설비투자가 올해 상당히 양호하게 증가하고 있다(올해 한국  6-7%, 미국 4% 내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상품공급과잉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컸었는데, 이러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면 이렇게 설비투자가 늘어날 수 없다. 설비투자 증가는 기업들이 어디에선가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음을 느끼고 이에 대비하기 때문이다. 나는 소위 4차 산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으며, 대표적으로 유래없는 반도체 호황이 이를 대변한다.

그리고  국내외 경제가 안정적이어도 엘전의 성장성이 매우 중요한데, 엘전의 매출(1분기 전년동기대비 10%)도 뒤따라 증가하고 있으니 엘전도 새로운 수요를 맞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나는 엘전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키워왔다. 이제 2/4분기 실적 발표를 확인하면 엘전의 성장성에 대한 만약 나의 믿음이 신기루인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발표 후에도 나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9-10 07:13:36 주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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