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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순항중인 조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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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よしき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3-10-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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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하고 있는 해상 물동량에 힘 입어 연초부터 주력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올해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이 작년보단 줄면서 불황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지만 이를 뒤엎는 성과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2일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2억614만TEU 대비 4% 증가한 2억1401만TEU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물동량이 증가하고 유가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선박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 또한 빅3의 대규모 수주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최대 수출국으로, 약 85%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독일 등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해저 가스관 사업(노르트스트림2)의 승인 절차를 중단하는 등의 제재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신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천연가스 수요의 약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사태로 미국 등에서 가스를 공급받는 상황"이라며 "파이프라인이 연결돼있지 않기 때문에 LNG운반선이 대거 필요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업계 1위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45척, 49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74억4000만달러)의 28%를 달성했다. 주로 LNG추진선, LNG운반선, 중형 컨테이너선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 물동량 증가와 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친환경 컨테이너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선종에 걸쳐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불과 한 달 만에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을 포함해 컨테이너선 등 약 27억2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새해 맞이 잭팟을 터트렸다. 이는 지난해 1~5월까지의 수주금액과 맞먹는 성과다.


특히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보다 첫 수주 시기를 일주일 이상 앞당겼고 1월 수주량 자체도 전년보다 늘었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9985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업계는 이 같은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카타르 국영 에너지업체 카타르에너지의 슬롯계약으로 대량 발주가 예정돼있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LNG 수요가 오는 2050년까지 늘 것으로 예상, 지난해 6월 빅3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슬롯 계약은 신조(새 선박)를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또 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해양플랜트 개발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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