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가 줄을 잇는 가운데 ㅡ ㅡ 이번에는 이씨가 성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신을 연희단패거리 단원이었다고 밝힌 김보리씨는ㅡ ㅡ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윤택씨로부터 극단에 있었던 2001년 19살에, 극단을 나온 2002년 20살 이렇게 두 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추행은 성폭행 이전에 여러 번 있었다. 그 수법과 장소 등이 앞서 폭로한 분들의 것과 동일하며 이후 그의 추행은 성폭행이 되었다”고 밝혔다.


ㅡ ㅡ ㅡ디시인사이드 캡처ㅡ ㅡ

김씨는ㅡ ㅡ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의 폭로를 통해) 이씨가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했으니 이걸로 됐다는 마음으로 다 털어버리자고 마음을 다독였다. ㅡ그러던 중 연이어 여배우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ㅡ그들의 글을 읽어보니 제가 그로부터 당했던 일과 똑같아 너무도 놀랐다ㅡ”저라는 피해자 이후에도 전혀 반성이 없이ㅡ 십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ㅡ 저는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연희단거리패는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예술감독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공개 사과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의 폭로가 나오자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와 경향신문 인터뷰 등을 통해 “연극 작업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개 사과는 하지 않았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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