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ㅡ8일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하면서 한국GM의 회생의 필수조건인 고통분담의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사측이 임금 동결을 포함한 교섭안을 노조에 전달했지만, ㅡ ㅡ ㅡ 노조는 이를 개봉도 하지 않은 채 ㅡ되돌려보낼 정도로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어려운 협상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28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 들어갔다. 지난 8일 이후 20일만으로 세 번째 교섭이자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첫 교섭이다.

한국GM의 회생이 걸린 신차 배정을 위해 임단협이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내세워 외부 투쟁에 집중하며 교섭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사측과의 교섭을 외면한다는 여론에 대한 부담과 사측의 지속적인 설득에 노조는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측은 노조에 생존을 위한 고통분담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노조가 이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사측은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내년 정기승급 유보, 각종 복리후생비 삭감 등을 담은 교섭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집행부는 이를 받고도 조합원에 공개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조가 교섭안을 조합원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해 그것을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교섭안에 대해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다만 신차 배정을 앞두고 임단협을 통한 비용절감이 중요한 상황에서 교섭을 재개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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