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17.06.19 07:47 | 이후섭 기자     dlgntjq@edaily.co.kr

하나금융투자는 19일 AK홀딩스(006840)(74,400원 0 0.00%)에 대해 제주항공·애경유화·애경산업 등 핵심 자회사 3곳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8만7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AK홀딩스의 핵심 자회사는 제주항공(지분율 57.1%)·애경유화(지분율 44.5%)·애경산업(지분율 48.3%)으로 이들의 합산 지배순익 기여도는 80%를 상회한다”며 “제주항공은 단거리 노선 중심의 수요증가와 판매단가 상승,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0.2% 증가한 10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경유화도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중심의 가소제 수요 호조, 바이오디젤 증설에 따른 실적 성장, 탈석탄정책에 따른 바이오중유 혼합비율 증가 수혜가 기대된다.

비상장 자회사 중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애경산업도 두자리수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화장품 매출의 구조적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4% 성장할 것”이라며 “2014년 6.7%에 불과했던 화장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26.7%를 거쳐 올해 31.5%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생활용품과 화장품간 이익률 격차는 5.3배에 달해 매출 성장을 넘어서는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