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이폰X에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에도 1억대의 아이폰용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11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패널 2억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중 1억대는 애플에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애플에 공급되는 물량은 작년에 공급된 아이폰X 패널의 두 배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까지 아이폰X용 패널 2500만대를 생산하고 6월부터는 차기 아이폰용 OLED 패널 75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공급되는 OLED 패널 가격은 작년보다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에 애플에 공급한 OLED 패널 1대당 가격은 110~130달러 사이로 추산된다.

이는 아이폰X 제조원가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상에서 대당 100달러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