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러우지웨이(樓繼偉) 전 중국 재정부장이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큰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러우 전부장은 “미국의 요구가 비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전인대에 참석한 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며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대거 수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중 무역협상은 막판을 향해 가고 있으며, 양국 정상은 오는 27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만나 무역협상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러우 전부장뿐만 아니라 전인대에 참석한 다수의 인사들이 이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쟝수성 대표인 페이샤오위안은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우리들이 개혁과제로 삼고 있는 것 들”이라며 “우리의 시간에 맞춰 이를 실행할 뿐 미국의 요구에 고개를 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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