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시된 AP시스템 분기보고서에 나온 이차전지제조장비 수주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3분기까지 수주총액 876억, 기납품액 390억 수주잔고가 485억입니다. 수주총액에 지난 8월 SK온
서산공장향으로 계약된 342억은 포함되어 있다고 보고 며칠전에 보도된 SK온 미국공장향 계약규모를
비슷한 350억으로 잡으면 현재 수주총액은 1226억 수주잔고는 835억 정도가 되겠네요. 디일렉의 보도기사에
의하면 이번 북미향이 지난번보다 더 많은 종류의 장비공급계약이 체결되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참고로 금년 들어 이차전지장비로 주가 급등한 디이엔티 분기보고서를 보면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 420억에
최근 엘지엔솔에서 수주 받은 328억을 추가하면 현재 수주잔고는 748억 정도로 AP시스템이 90억 정도 더 많은
수주잔고를 갖고 있네요. 3분기 전체매출과 영익을 보면 AP시스템이 1577억, 165억이고 디이엔티가 214억,
2천4백만원입니다. 현재 시총은 AP시스템 2657억 디이엔티 3917억입니다. 디이엔티는 7월말인가 한때 주가
4만천원 찍고 시총 1조 가까이 간적도 있습니다. AP시스템이 주력사업인 OLED장비와 반도체장비를 제외하고도
이차전지장비만으로도 디이엔티와 비슷한 규모인데 주가 수준은 현저히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제 이전 글에 AP시스템의 반도체 장비도 HBM 관련 장비군에 포함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부분 장비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이 AP시스템과 비교해서 좋게 나온 곳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사들의
3분기 매출, 영익, 시총을 살펴보면
AP시스템 시총 2657억 매출 1577억 영익 165억
한미반도체 시총 5조8천억 매출 311억 영익 29억
주성엔지니어링 시총 1조6549억 매출 860억 영익 61억
이오테크닉스 시총 1조9514억 매출 740억 영익 29억
원익IPS 시총 1조7474억 매출 1799억 영업손실 11억
AP시스템은 작년 매출 4866억 영익905억에 올해같은 보릿고개에도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단지 사업분야가 분산되어 어느 섹터에 묶여 주목을 받지 못할뿐이지 반도체장비 확대, OLED 신공정장비인
ALD 삼디에 신규공급 그리고 이차전지장비 진출 등 성장성도 좋습니다. 한해에 영업이익을 900억 내는 회사가
시총이 2600억이라는거는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한때 AP시스템 OLED장비에 대장주였었는데 하루빨리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올바른 평가를 받고 주가가 레벨업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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