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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롯데건설, 유동성 감당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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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よしき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3-2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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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측에서 아무리 부인해도

시장은 쉽게 동의하지 않는꼴이다

은행주 주가가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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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유동성 감당 어려워"…하나증권 리포트 삭제 논란
입력2024.01.05. 오후 4:51 기사원문
최지혜 기자

리포트에서 롯데건설 내용만 추후 삭제
하나證 "수정 외압 없었다…자체 결정"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를 점쳤던 증권사 건설업황 리포트가 해당 내용을 삭제한 채로 수정됐다. 리포트를 냈던 하나증권 측은 외압 없이 자체적으로 수정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더팩트 DB

롯데건설의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 내용이 하루 만에 삭제됐다. 해당 증권사는 자체적으로 결정해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리포트 발표 이후에 특정 기업 부분만 삭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지난 3일 관련 내용을 담은 건설업황 리포트를 작성했으나, 익일 해당 리포트에 담겼던 롯데건설 관련 내용을 모두 뺐다. 재무구조와 유동성 관련 긍정적인 평가가 담겼던 DL이앤씨에 대한 내용은 그대로 유지됐다.

동시에 롯데건설 측에서 해명자료를 냈다. 전날 발표된 리포트에 당초 담겼던 유동성 리스크의 주축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는 게 골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김승준 연구원은 지난 3일 건설업 리포트 '끝난 것이 아닌 PF문제'를 내고 건설사들의 유동성 흐름을 평가했다. 당초 이 리포트에는 롯데건설이 보유 현금 대비 차입금 규모가 커 유동성 위기가 반복될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로 도래하는 롯데건설의 미착공 부동산 PF 대출액은 3조2000억 원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만 2조5000억 원 규모다. 최근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청약 결과가 부진하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서울 외 지역에서의 본PF 전환 가능성을 다소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분석이었다.

김 연구원은 "2조5000억 원 모두가 채무 인수하거나 자금 보충을 해야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롯데건설의 유동성으로 보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롯데건설의 보유 현금은 2조3000억 원이며,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은 2조1000억 원이다. 1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우발채무를 고려했을 때, 현재 유동성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설령 PF의 만기가 연장됐다 해도 본PF로 전환되지 않는 한 리스크는 다시 돌아온다"며 "결국 본PF로 전환할 수 있는 부동산 업황의 개선 없이는 롯데건설의 유동성 리스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하나증권이 3일 공개한 건설업황 리포트에서 롯데건설 관련 내용만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

그러나 다음 날(4일) 해당 리포트에서 롯데건설 관련 내용 전체가 삭제됐다. 당초 안정적인 재무구조의 사례로 들었던 DL이앤씨의 현금흐름과 최근 건설업황 등에 대한 내용은 유지한 채로 수정한 것이다. 현재 해당 리포트는 제목 그대로 공개돼 있으나, 본문에서는 롯데건설이 언급되지 않는다.

같은 날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 원 가운데 2조4000억 원은 이달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8000억 원은 1분기 내 본PF 전환 등으로 PF우발채무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롯데건설 측은 "현재까지 1조6000억 원의 PF우발채무를 줄였고, 전년말 대비 차입금 1조1000억 원과 부채비율을 감소시켰다"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대부분 연장협의가 완료됐고, 올해도 우발채무를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당초 건설업 관련 리포트를 작성했으나, 일부 내용에 시장이 과도하게 평가될 것을 우려해 내용을 수정했다는 입장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리포트의 취지는 건설업 업황을 분석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일부 건설사 사례를 들게 됐다"며 "그러나 의도와 달리 롯데건설의 리포트가 작성된 것처럼 시장이 과반응하자 일부 내용을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건설과 하나증권 모두 리포트 내용 수정에 관해 서로 논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비상장사인데다, IR팀조차 없고 증권사와 교류하지 않는다"며 "다만 리포트 관련 문의가 많아 공식 입장을 낸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역시 자체적으로 수정을 결정했으며,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를 추후에 수정하는 것은 일반적 사례가 아니다. 한 증권사 리서치연구원(RA)은 "이미 공개된 리포트에서 특정 업체의 내용이 전부 삭제된 사례는 들어본 적 없다"며 "이례적이지만 당초 목적과 달리 기사화되자 당황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상장사 내용이 아니라 리포트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에 수정이 가능했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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