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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올림픽이후 한방할것같다는?

작성일 24-05-0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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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よしき 조회 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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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5일 기념하던 북한군 창건일을 올해부터 2월 8일로 급작스레 당긴 점은 이런 심증을 굳게 한다.

그런데도 우리의 대응은 물러터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우연히 겹친 것이라 올림픽과 무관하다”고 말한다. ㅡㅡ ㅡ ㅡ청와대도 “몇 해 전부터 2·8절을 (건군 절로) 기념해왔다”고 강변한다. 모두 틀렸다.ㅡ ㅡ  통일부가 연초 펴낸 ‘2018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에 북한군 창건일은 4월 25일로 박혀있다.ㅡ 붉은색 휴일 표시는 잉크가 아직 마르지 않은 듯 선명하다ㅡ. 대규모 열병식은 신호탄에 불과하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평창을 겨냥한 김정은의 결정타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군사퍼레이드에 선보일 핵과 미사일 등 무기체계는 올림픽 폐막 이후 차례로 위력과시에 나설 공산이 크다.

진상 고객의 나쁜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혹여 매상에 도움을 주거나 바람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란 헛된 기대는 버리는 게 맞다. 자칫 판을 깰 수 있기 때문이다. 막판 평창 올림픽에 뛰어든 북한의 주객전도는 상상초월이다. “역대 최악의 인기 없는 경기대회로 기록될 겨울 올림픽을 우리가 구원 손길을 보내주자 남조선이 고마움을 금치 못한다”(21일 자 노동신문)는 허황한 주장이 대표적이다. 자신들의 ‘성의’를 무시하면 “잔칫상이 제사상 될 수 있다”(15일 노동신문)고 겁박하더니, 며칠 뒤엔 아예 “남의 잔칫상에 재를 뿌리지 말라”(25일 노동신문)며 주인 자리를 차지할 기세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세상이 끔찍해지는 건 악을 행하는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그 악행을 보고도 저지하지 않는 사람 때문”이라고 설파했다. 국제스포츠 행사인 겨울 올림픽을 위해 평창을 찾는 손님맞이는 정중하고 따뜻해야 한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규범과 상식이 필요하다. 말로는 ‘성과적 개최’ 운운하면서 뒤로는 온갖 지청구와 패악을 쏟아내는 건 곤란하다. 따끔한 경고와 제제조치가 긴요하단 얘기다.

이런 현실에 눈감고 대통령과 청와대 눈치만 살피는 건 대북 주무부처의 정도가 아니다. 북한 김정일 앞에서 고개 숙이지 않아 60만 대한민국 국군의 자존감을 각인한 어느 국방부 장관은 ‘꼿꼿한 장수’로 불렸다. 이전 정부 때 대통령 뜻을 거역한 문광부의 한 국장급 인사는 ‘참 나쁜 사람’으로 낙인됐지만, 결국 소신 관료로 사필귀정했다. 내년 3월 통일부는 50살을 맞는다. 이제 줏대 있는 꼿꼿장관, ‘정말 나쁜’ 고위 당국자 한 명쯤은 나올 때도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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