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ㅡ ㅡ ㅡ ㅡ  손강열(60), 전미경(57)씨 부부는 아들 고(故) 손수민 중사를 잃었다. 손 중사는 ㅡ천안함 축구 동아리에서 회장을 맡았을 정도로 건장한 군인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식에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을 보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ㅡ ㅡ ㅡ  손씨 부부는 24일 아침 KTX를 타고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달려왔다.

어머니 전씨는ㅡ ㅡ  "김영철을 입국시킨다는 것은 우리 유족들에 아픔을 더 주는 것이다.ㅡ 왜 이런 평화올림픽 잔치에 그 사람이 와야 하나ㅡ. 김영철이 주범이라는 확신을 못 해 입국시킨다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오후 1시쯤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는ㅡ ㅡ  천안함46용사 유족회 유가족 약 60여명이 모였다. ㅡ ㅡ ㅡ모두 아들과 동생, 남편을 잃은 이들이다. 이들은 김영철 방남을 수용한 정부를 규탄했다. 성명에서ㅡ ㅡㅡ ㅡ   김영철에 대해ㅡ "2010년 당시 정찰총국으로서 3월 26일 천안함을 폭침해 승조원 46명을 숨지게 하고   연평도 포격 도발을 진두지휘한 장본인"이라며 정부에 ▲김영철 방한 수용 불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즉각 철회할 것 ▲북한은 폭침 만행을 인정하고 유족과 국민에 사죄할 것                ▲정부는 유가족과 생존 장병·국민에ㅡ ㅡ  두 번 다시 고통을 주지 말 것을 촉구했다.

"ㅡ ㅡ자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ㅡ ㅡ "
ㅡ남편 고(故) 김상수 상사를 잃은 윤미연(40)씨는    대전에서 올라왔다ㅡ ㅡ ㅡ . 윤씨는ㅡ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자체가 납득이 안 된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윤씨의 자녀는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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