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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전세계 뿌리 내린 '공자학원'...첩보, 문화 침투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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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よしき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09-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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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뿌리 내린 '공자학원'...첩보, 문화 침투가 목적

이강민 기자
승인 2018.02.27 16:25

◇ 중국 공산당 중앙 통일전선공작부와 연계된 공자학원

공자학원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공식적으로는 ‘비영리 교육기관’인 이 단체의 실상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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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외선전 공작조직 ‘중국 공산당 중앙 통일전선공작부(이하, 통전부)’가 실질적인 운영주체이다.
공자학원의 전 총책임자가 통전부 부장을 지낸 바 있는 류옌둥(劉延東) 현 부총리이기도 했다.
통전부는 수천만 명에 달하는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상지도와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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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0일, 워싱턴 대학에서 열린 공자학원 회의. 통전부 부장을 역임했던 공자학원의 총책임자인 류옌둥 부총리의 연설 모습.(BRENDAN SMIALOWSKI/AFP/Getty Images)

캐나다 공안정보원에서 21년 이상 근무했던 미셸 쥬노-카수야(Michel Juneau-Katsuya)는 공자학원 운영부 내에 통전부 관계자가 포진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한 강연에서 "많은 나라가 이들이 마치 ‘트로이 목마’처럼 첩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잠정적으로 결론 지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매체 차이나 데일리는 2012년 12월 2일 "공자학원이 여러 오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쉬린(許琳) 공자학원 본부 총간사는 ‘트로이 목마’라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아무런 무기도 소유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표현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2012년 미국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스티븐 W. 모셔(Steven W. Mosher) 미국 싱크탱크 인구연구소 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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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전부의 목적에 대해 "상대를 타락시키고 뭉개고 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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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자학원이 "지금까지 중국에 관한 서구사회의 주장을 뒤집어 중국 공산당에 의해 논조를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그 해 인터넷에 유출된 공자학원의 교재에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공산당의 결정을 정당화하고 역사를 왜곡한 내용이 실려 논란이 된 바 있었다.

"중국은 서방국가에 의해 한국전쟁에 개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한국 침략을 확대시키는 결의안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중 국경의 중국 마을을 공습했고 중국군이 참전할 수밖에 없었다." 아래 동영상 또한 한국전쟁을 항미원조(중국 공산당이 미국과 싸워 조선을 구한다) 전쟁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 서예, 스포츠, 사자춤… 문화 침투 공작 일본에서도 전개

리장춘(李長春)의 후임으로 발탁된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2014년 독일에서 열린 공자학원 유럽회의에서 공자학원은 ‘중국의 꿈’이라며 ‘세계와 우호를 형성시키는 마음의 고속철도’라고 표현했다. 그 마음을 공산당과 연결시키기 위한 침투공작은 어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 과학원이 관리하는 ‘중국 사회과학망’은 상하이 사범대 위커(俞可) 국제비교교육 연구원의 논문을 2월 18일 게재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공자학원은 해외의 지역 사회로 "급속히 뿌리를 내린다"며 다도ㆍ서예ㆍ회화ㆍ무술ㆍ사자춤 등 문화 방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체육 축제나 뮤지컬을 기획해 학교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공자학원의 이러한 활동은 일본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은 2017년 10월 11일 호쿠리쿠 대학에 설립된 공자학원이 탁구 대회를 개최해 청소년들 수백 명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하세 히로시 전 문부 과학성 장관이자 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고문회의 고문, 중의원 의원은 "호쿠리쿠 대학의 공자학원은 (중략) 탁구 등 스포츠 경기를 통해 양국 청소년들 사이의 우호 교류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커 연구원의 논문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맺고 있다.

"중국 문화의 자신감은 전통문화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문화의 위대한 실천이었던 문화대혁명까지 이어져 있다. 가장 오랫동안 역사의 무대를 걸어왔던 중국은 지금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만들어 규범, 제도, 문화면에서도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중국의 평화적 발전과 민족의 전진, 각국과의 이익 관계에 기초한 교류는 중국의 지혜와 아이디어로 이뤄지고 있다. 새 시대에 공자학원은 유망하다!"

문화대혁명을 이끈 마오쩌둥은 공자의 유학을 파괴한 장본인이다. 고전 문학연구가 첸보청(錢伯城)의 저서 <동방 문화(2000년)>에는 폭정을 비판한 유학자를 탄압한 진시황과 비교한 마오쩌둥의 발언이 기록되어 있다.

"진시황은 460명의 유학자를 죽였다. 사람들이 우리(공산당)를 독재 통치라고, 진시황과 같다고 비난하지만 나는 이를 인정한다. 그러나 그러한 비교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4만 6000명의 유학자를 죽였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 공산당은 피로 얼룩진 역사를 공자의 이름으로 감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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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 공산당 선전 도구 ‘공자학원’ 폐쇄 촉구
방지유 기자
승인 2018.02.10 09:06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플로리다주에 있는 대학 4곳과 고등학교 1곳에 서한을 보내 중국 공산당의 사상과 역사관을 전파하는 공자학원을 폐쇄하도록 촉구했다.

마이애미 지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마르코 의원은 서한에서 “공자학원을 통한 중국 정부의 야심 찬 시도가 우려되고 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의 관리 감독하에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승인하는 중국 역사, 문화, 또는 현재의 일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반미 외국 세력’인 공자학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서한은 지난 5일 마이애미 데이드 대학(Miami Dade College), 북쪽 플로리다 대학(the University of North Florida),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the University of South Florida), 웨스트 플로리다 대학 (the University of West Florida), 그리고 사우스 플로리다에 있는 고등학교에 각각 발송됐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공자학원은 ‘전 세계에 중국 공산당의 핵심 가치인 사회주의에 기초한 교육을 전파하는 것’과 ‘중국의 꿈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언어 학습기관이다.

한국에서 2004년 11월 서울 양재동에 세계 최초로 개설된 뒤 현재 130개국 1500여 곳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이 설치한 곳은 미국으로, 유아 교육기관에서 대학원까지 240개 이상의 교육 기관에 설치돼 있다. 공자학원의 본부 격인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판(國家漢辦)이 교과서 선정은 물론 중국어 교사를 직접 채용하여 훈련하고 급여도 부담하는 등 학원 운영 전반을 직접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전파한다는 명목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선전 도구로 활용돼 학문의 자유를 해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실제로 공자학원이 설립된 대학에서는 당국의 탄압으로 1만 명 이상이 사망한 ‘1989 톈안먼(天安門) 사건’이나 중국에서 현재 탄압받고 있는 파룬궁(法輪功)과 소수민족 탄압 등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비판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각에선 공자학원이 중국 간첩들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은 2013년 7월 ‘중국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단체에 소속된 이들을 공자학원 채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규정이 캐나다 인권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대학 내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캐나다 전 안보 담당 부서의 연구원은 공자학원을 악성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에 비유하며, 중국 당국의 첩보기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Win McNamee/Getty Images)

중국 공산당 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전 부문 책임자였던 리창춘(李長春)은 2011년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공자학원은 우리(공산당)의 사상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공자학원은 우리의 소프트 파워 전략에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 공자라는 명칭은 매력적인 브랜드다. 중국어 교육에서도 무엇이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고문으로 저명한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산하 중국전략센터 마이클 필스버리(Michael Pillsbury) 소장은 2015년 저작 “백 년의 마라톤(The Hundred-Year Marathon)”에서 공자학원은 “중국은 위협이 아니다. 평화적인 국가로 성장하는 중국을 전 세계가 지원해야 한다”면서 “속마음과는 다른 온화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의 역사를 흰색 페인트로 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산당 정권이 중국의 전통 가치를 파괴하면서도 “마치 공자의 지도하에 중국 국민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는 듯한 상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폴로리다주 대학에 보낸 서한에서 “나는 미국에서 공자학원이 확대되는 데 강한 우려를 안고 있다. 미국의 교실에서 중국 공산당 선전이 침투하면 자유로운 질의를 방해하여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 공자학원과의 계약을 종료하도록 조언한다”고 글을 맺었다.

루비오 의원은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중국 공산당 정권의 확장 주의에 경종을 울려왔다. 2017년 12월 13일 CECC는 백악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당 중앙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가 6000만 명의 재외 중국인의 사상지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하면서 미국인들이 그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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