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단독] LG, 스마트폰 물량 절반 이상 ODM 방식으로 확대.....잘하면 내년에 MC사업부 흑자전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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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よしき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9-15 16:51본문
[단독] LG, 스마트폰 물량 절반 이상 ODM 방식으로 확대
입력 : 2019-11-06 17:58:12 /수정 : 2019-11-06 18:01:21
사업구조 효율화 박차 / 중·저가제품 2000만대 전망 / 2019년 30%서 2020년 50∼60%로 / 2018년부터 저가폰 ODM 공급 / 모바일 적자 절반 가까이 줄여 / “개발비 절감 미래사업에 투자”
LG전자가 내년에 전체 스마트폰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00만대를 중국 업체에 외주를 주기로 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제외한 중·저가폰은 사실상 전부 제조사 개발생산(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거센 저가 물량 공세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도 연간 생산하는 스마트폰 3억대 가운데 ODM 물량을 내년에 6000만대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뿐 아니라 세계 스마트폰 제조 생태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6일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스마트폰 ODM 물량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해 사업구조 효율화뿐 아니라 매출 확대를 등 외형 성장까지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스마트폰 가운데 대수 기준 10%가량이었던 ODM 물량은 올해 30%에 이어 내년에는 50∼60%로 늘어나게 된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 연간 3000만∼4000만대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2000만대 정도를 ODM 방식으로 제조하게 되는 셈이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은 원청업체가 설계하고 생산만 하청업체가 하는 반면 ODM은 제조업자가 설계·부품 조달·조립 등 생산의 모든 과정을 맡는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주로 인도 등 신흥시장에 판매하는 저가 제품을 ODM 방식으로 공급하며 물량을 늘려왔다. 그 결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본부의 올 3분기 적자는 1612억원으로, 2분기(3130억원 적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동명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 담당은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ODM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저가폰 위주에서 중가 보급형폰까지 대상 모델을 늘리겠다”며 “생산지 효율화 등 원가 구조개선 노력이 가시화되면 내년에는 의미 있는 사업 성과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하이퐁 △중국 청도 △브라질 따우바떼 △인도 푸네 등 LG전자가 자체 보유중인 생산공장에서 주로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가격경쟁이 치열한 중저가 제품은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ODM 방식으로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LG전자의 ODM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로도 유명한 FIH모바일(FIH Mobile), 세계 1위 ODM 업체 윙테크(Wingtech), 화친(Hauqin) 등이 맡으며, 대상은 중가 모델인 ‘Q 시리즈’, 저가 모델 ‘X(해외는 K)시리즈’이다. 윙테크는 현재 삼성전자의 ODM도 하고 있으며 화친도 내년부터 삼성전자 물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내년 ODM 물량을 전체의 30%대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처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외주 확대를 결정한 배경에는 더 이상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날 수 없다는 강한 위기감이 깔려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겼지만, 원가 절감에 한계가 오자 결국 ODM 확대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ODM의 공격적 확대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개발비, 연구인력 등은 미래사업을 위한 연구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신흥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ODM 확대 전략이 적자를 지속해온 LG 스마트폰의 반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ODM 확대는 고정비 절감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의 판매를 늘려 매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주 생산 비중이 오는 2023년쯤 66%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입력 : 2019-11-06 17:58:12 /수정 : 2019-11-06 18:01:21
사업구조 효율화 박차 / 중·저가제품 2000만대 전망 / 2019년 30%서 2020년 50∼60%로 / 2018년부터 저가폰 ODM 공급 / 모바일 적자 절반 가까이 줄여 / “개발비 절감 미래사업에 투자”
LG전자가 내년에 전체 스마트폰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00만대를 중국 업체에 외주를 주기로 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제외한 중·저가폰은 사실상 전부 제조사 개발생산(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거센 저가 물량 공세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도 연간 생산하는 스마트폰 3억대 가운데 ODM 물량을 내년에 6000만대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뿐 아니라 세계 스마트폰 제조 생태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6일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스마트폰 ODM 물량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해 사업구조 효율화뿐 아니라 매출 확대를 등 외형 성장까지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스마트폰 가운데 대수 기준 10%가량이었던 ODM 물량은 올해 30%에 이어 내년에는 50∼60%로 늘어나게 된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 연간 3000만∼4000만대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2000만대 정도를 ODM 방식으로 제조하게 되는 셈이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은 원청업체가 설계하고 생산만 하청업체가 하는 반면 ODM은 제조업자가 설계·부품 조달·조립 등 생산의 모든 과정을 맡는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주로 인도 등 신흥시장에 판매하는 저가 제품을 ODM 방식으로 공급하며 물량을 늘려왔다. 그 결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본부의 올 3분기 적자는 1612억원으로, 2분기(3130억원 적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동명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 담당은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ODM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저가폰 위주에서 중가 보급형폰까지 대상 모델을 늘리겠다”며 “생산지 효율화 등 원가 구조개선 노력이 가시화되면 내년에는 의미 있는 사업 성과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하이퐁 △중국 청도 △브라질 따우바떼 △인도 푸네 등 LG전자가 자체 보유중인 생산공장에서 주로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가격경쟁이 치열한 중저가 제품은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ODM 방식으로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LG전자의 ODM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로도 유명한 FIH모바일(FIH Mobile), 세계 1위 ODM 업체 윙테크(Wingtech), 화친(Hauqin) 등이 맡으며, 대상은 중가 모델인 ‘Q 시리즈’, 저가 모델 ‘X(해외는 K)시리즈’이다. 윙테크는 현재 삼성전자의 ODM도 하고 있으며 화친도 내년부터 삼성전자 물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내년 ODM 물량을 전체의 30%대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처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외주 확대를 결정한 배경에는 더 이상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날 수 없다는 강한 위기감이 깔려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겼지만, 원가 절감에 한계가 오자 결국 ODM 확대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ODM의 공격적 확대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개발비, 연구인력 등은 미래사업을 위한 연구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신흥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ODM 확대 전략이 적자를 지속해온 LG 스마트폰의 반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ODM 확대는 고정비 절감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의 판매를 늘려 매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주 생산 비중이 오는 2023년쯤 66%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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