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은 ㅡ ㅡ ㅡ지난 8일 북한 방문 당시 ㅡ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를 언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ㅡ ㅡ ㅡ우리 측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추방(석방) 문제에 미국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운을 띄웠지만ㅡ 북한 측은 가타부타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외교 소식통은ㅇ "(석방을) 하겠다거나 안 하겠다거나 하는 답신이 뚜렷히 없었다"며 "이런 내용을 미국 측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ㅡ ㅡ ㅡ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다 간첩 혐의로 붙잡힌 김동철 목사,ㅡ 평양과학기술대 회계학 초빙교수였던 김상덕,ㅡ 같은 대학 농대 교수 김학송씨다.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 3명을 석방할 경우 ㅡ ㅡ북·미 간 긴장이 완화되고,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구체적 '행동'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

의외로ㅡㅡ ㅡ 미국 내 반응은 싸늘했다고 한다. 미국 측은 과거에도 미국 측 요구에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을 풀어 준 사례가 여럿 있었다는 점을 들어 ㅡ ㅡ "비핵화를 하겠다는 진정성의 징표로 보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ㅡ북한도 적극적이지 않고,ㅡ 미국도 최우선 과제로 여기진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 행정부에선 ㅡ ㅡ ㅡ김이 우리 특사단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정식으로 제안하고 나선 배경 중 하나로ㅡ '군사행동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ㅡ ㅡ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측 고위 관계자들이ㅡ 선제타격 혹은 이른바 코피작전(Bloody nose)과 같은 제한적 군사작전을 시사했을 때는 물론 ㅡ한·미군사연습 기간 동안 시행되는 참수작전 훈련 때 ㅡ김정은 위원장의 행동 반경이 확실히 달라지고 조심하는 게 보였다"   "ㅡ미국의 전략이 먹혀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으로선 ㅡ ㅡ ㅡ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미뤄 여차하면 신변에 위협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ㅡ ㅡ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 간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을 가한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며 "북·미 회담으로 이어진 이번 기회를 낙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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