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내부에서 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뮬러 특검을 해임할 경우 “대통령직을 끝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법치국가”라며 “뮬러가 해임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뮬러가 그렇게 될 만한 원인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뮬러 특검이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지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가 개입한 혐의를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도 “그런 움직임은 넘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레드라인(금지선)”이라면서 “이것은 공화당의 문제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기(특검 해임)에 가지 말라’고 설득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레이 가우디 공화당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COGR) 위원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그(뮬러 특검)에게 독립성을 줘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게 없다면 가능한 한 집요하고 철저한 조사를 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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