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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매출 62조3천억의 사상 최대매출 실적에도 IR기술 부족으로 홀대 당하고 있는 LG전자....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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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よしき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4-09-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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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실적 반토막 삼성전자는 최고가, 최고 매출 LG전자는 하락 왜?
숫자를 시장과 소통하는 적극적 IR 아쉬워    

장석진 기자
승인 2020.01.10 17:42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실적공시를 통해 전년 잠정 영업이익이 제작년의 절반도 안됨을 알렸음에도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 5만9700뭔을 기록했다. 반면 작년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린 LG전자는 올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걷는 모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미래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고공 행진하는 반면, LG전자는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어닝쇼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숫자만 보지 말고 행간에 숨은 의미를 찾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생  략....


삼성전자와 같은 8일 실적공시에 나선 LG전자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98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5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다. 잠정실적 때 발표되지 않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정확히 알수 없으나 LG전자의 전통적 강세 사업부인 TV·가전부문이 상대적 약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19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는 스마트폰(MC)부문의 열세를 TV·가전부문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4분기 실적 난조로, 62조3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6% 성장한 외형 성과가 묻히게 됐다. 특히 직전분기(3분기) 깜짝 신기록으로 LG전자에 대한 심리적 기저효과가 생긴 상황에서 대비되는 결과가 투자 심리에 더욱 악영향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LG전자의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을 두고 일각에서는 시장과 소통하려는 LG전자의 노력과 융통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LG전자 분석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저조하긴 하지만 그 내용을 뜯어보면 기대감을 가질 만한 부분이 충분한데도 LG전자가 이를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시장을 대비해 5G를 선도하고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 등을 많이 쓴 부분 등이 실적 악회에 영향을 줬는데, 이는 무의미한 소멸성 비용이 아니라 미래 이윤 창출을 위한 투자비용(Capex, Capital expenditure)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시장에 기대감을 전달하지 못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아쉬워했다.

또 다른 회사 담당 애널리스트는 “스타일러나 공기청정기 등의 선전으로 일반인들도 느낄 수 있을 만큼 ‘신가전’에 대한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이를 미래 주가 예측(Forecasting)에 녹여내는 역량이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들의 역량을 과대포장하지 않는 LG만의 마케팅이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딱 잘라 좋다 나쁘다 가치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0’에 참석중인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만년 고민거리인 스마트폰 사업부가 올해 적자폭을 대폭 줄이고 내년엔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현지에서 밝혔다. 그가 스마트폰 사업부와 동시에 맡고 있는 TV(HE사업부)는 중국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쫓아오는 가운데도 아직 경쟁력이 유효함을 이번 전시회에도 입증했다.

한 증권사 IR팀장은 “IR이라는 일은 숫자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그 숫자를 설명하는 접근법”이라며 “지난 3분기 컨퍼런스 콜 때 신성장 가전제품의 해외 매출이 두자릿수를 차지하고 있고, 프리미엄 가전이 전체 가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자랑했는데 갑자기 4분기 실적이 저조하면 투자자들이 핵심경쟁력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 1년을 지나 인화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한 뒤 처음 맞는 결산인데 이럴때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면 LG가 소통방식도 바꿨다는 시그널(신호)을 시장에 주고 주가에도 도움이 될것”이라며 전략적 소통 기술의 부재를 꼬집었다.

한 증권사 WM본부장은 “투자자들에게 나쁜 실적보다 더 안좋은 게 불확실성의 확대고 그게 부정적인 수치로 확인되는 순간 충격은 더 커진다”며 “실적이 좋지 않아도 미래 기대감을 갖게 하는 삼성전자와 외형 확대의 과정을 투자로 설명해내지 못한 LG전자의 차이가 지금의 주가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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