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이 올라가면 은행의 수익이 크게 증진됩니다.

기은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총 9400억원 2011년 이후로 최대치이더군요.
2011년의 기준금리 3.25% 평균 NIM : 2.58%

(이후 저금리 기조에 따라 행의 NIM이 크게 짜부라들었고 그에 비례해서
당기순이익도 작아졌습니다.)

현재 기준금리 1.5% NIM : 1.96%

2011년이나 지금이나 달성 당기순이익은 비슷하지만
퀄리티로는 지금이 훨씬 좋은거죠. 저금리 하 제한적 NIM 상황에서 달성한
순익인 만치. 만약 대한민국이 미국의 금리인상에 발맞춰 소프트 랜딩을
할 수만 있다면야...현재 상반기 당기순이익에서 2~3천억쯤 더하는건
일도 아니라고 봐요.

그렇다면 주가는 왜 이모양인가? 은행의 약한 고리는? 전 두가지 생각하는데 먼저
대한민국이 미국의 금리인상을 버틸 수 있겠는가? 하는게 첫번째입니다.
미국이 플랜대로 차년도까지 금리를 3%대로 조정한다면 대한민국도
제아무리 몸빵으로 버틴다쳐도 최소 2% 중반대로 끌어올려야 할텐데
지금 주담대금리가 5퍼를 넘네 마네 하고 있는데 앞으로 1년 후엔
주담대 금리가 5퍼 부터 시작하게 되겠죠.

이 금리를 차주들이 버틸 수 있겠는가? 답하기가 정말 어려운 문제라 생각합니다.
2011년엔 지금보다 가계 부채 규모도 작았고 해서 충분히 커버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결론은 사실상 신의 영역입니다.

아울러 미국만 금리 올리고 한국은 금리인하가 지연될 위험도 있습니다.
한국도 연내 1회 금리인상이 컨센서스였는데 근자 경기후퇴로 인해
알 수 없는 상황이 ?음 이게 어떤 상황으로 가는가 하면 기준금리는
못박혀 있는데 미국채 금리가
뜀으로 인해 연동된 국내금융채권 금리가 뜁니다. 이런 미스매칭으로
인해 국내의 은행주들 주가는 후두둑 또 떨어집니다..

다음으로 이나라 정부가 가진 규제마인드. 은행들이 예대마진 높다고 김상조 위원장이
엄포를 노았든데.. 솔까 어이 터지긴 했습니다. 아니 코픽스 지수 가지고 장난친다거나
하는건 때려잡아야 하겠지만.. 은행이 예대마진으로 먹고사는게 본업인데
그걸 가지고 엄포를 치면 뭐 어쩌라는겨? 싶어서. 은행이 예대마진 말고 IB 쪽으로
맘껏 뛰놀수 있게 활짝 문을 열어줬냐? 하면 또 그건 아님.

전 뭐 이미 은행에 꽁꽁 묶여 있지만 은행에 신규로 진입하시려는 분들은
이런 약한 고리가 있다는걸 충분히 유의하시고 진입하시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