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벤츠 자율주행車 부품 수주…그룹 시너지 경쟁력 부각-대신
기사입력 2017.06.30 08:01
최종수정 2017.06.30 08:01
0가-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권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수주는 LG그룹의 시너지 효과에 따른 것으로 향후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벤츠로부터 공급권을 수주한 부품은 차세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방 모노카메라”라며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자동차 업체로 공급 거래선을 다변화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기존 모터, 컨버터, 배터리팩 중심에서 첨단 부품으로 공급을 확대해 앞으로 수주 분야가 다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VC 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37% 가량 증가한 3조8055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예상 매출은 올해보다 20% 늘어난 4조5635억원이다.

이번 수주는 LG그룹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라는 평가다.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는 계열회사 LG이노텍(011070)의 카메라 기술과 LG전자 소프트웨어가 접목됐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 스마트폰에 카메라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전장 분야 카메라 수주도 확대하는 업체로 글로벌 경쟁사대비 비교 우위를 확보했다”며 “LG전자는 LG그룹간 사업 협력을 통해 수주 활동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것이 차별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