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가전에서는 삼성전자 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가전만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가전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키는데는 한계가 있고 국내를 뺀 해외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일본을 봐라. 그 잘난 일본 가전업체들이 하나 둘씩 무너졌고 지금은 일본 국내 빼고는 예전의 명성을 유지하는 회사는 없다. 반도체도 없고, 핸드폰도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향후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겠는가, 중국은 열심히 치고 올라오는데... 그들을 뿌리칠 확실한 캐시카우가 없다. 막대한 투자를 하지만 수익을 더 많이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 남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지금은 기업의 장기성장성을 고려하면 주가는 확실히 높다. 과거 경험으로 per가 25~27대가 수익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가격대이다. 아무리 잘봐도 올해 eps가 2500원은 넘기가 곤란해 보인다. 그렇다면 65,000원대 아래에서 매입하는 것이 타당한 가격대라고 본다. 최대 45,000대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이 구간에서 매수한다면 안심하고 들고 갈 수 있는 가격대이다.

 기업의 단기 수익성, 과거의 가격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금은 절대 매도할 때이다. 굳이 사겠다면 5%정도의 수익만을 목표로 단타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많이 위험하다. 꺽일 때까지 두고 보다가 사는 것이 낫다. 지금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