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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이 처형대 씬에 감동먹고 써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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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便利に 댓글 0건 조회 1,262회 작성일 19-05-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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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드라마는 곳곳에 상징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더 있는 것 같아

오늘 이강이와 전봉준의 가장 인상 깊었던 이 처형대 씬에서도 상징적인 것들이 많아서 소름돋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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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자기 이름은 거시기라고 우기는 이강이 오른손에 전봉준은 단도를 꽂아

이 오른손으로 거시기는 비열하게 단도를 날리고 백성들에게 몽둥이질을 했지

그리고 앞서 전봉준이 말했던 것처럼 주인을 잘 만났으면 장검이 될 수도 있었을 이강이에게 

단도는 백가의 개로 살아온 자신의 상징이기도 해

잘못된 길로 걸어온 자신의 상징이 스스로의 비열한 죄악인 오른손에 단죄하도록 하면서 전봉준은 거시기에게 이강이라는 이름을 찾아줘

그리고 목을 매달았던 밧줄까지 잘라주고 거시기는 죽었다고 선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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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이 자리를 뜨고 이강이가 농민군들에게 끌려나갈때
그 밧줄을 다시 잡아줘
마치 이강이의 목을 죄고 있던 거시기의 허물이 벗겨진 것처럼,
백가의 개로 길들여졌던 목줄이 잘려나간 것처럼.

난 오늘 이 씬이 정말 좋았던 게
백이강이란 인물이 커다란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씬이면서
백이강과 전봉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또 함축적으로 보여준 거라 
가장 핵심적인 장면이었던 것 같아

그리고 이 장면 이후로 곧바로 이강이가 각성하는 뻔한 전개가 아니라 더 좋고.
아직 이강이는 자신의 내부에 무슨 변화가 시작되었는지 자각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서서히 거시기가 아닌 백이강으로 정체성을 찾아가겠지

담주가 또 너무 기대된다ㅠ

제대로 된 후기는 언젠가 써보기로 하고 이상 허접한 짧은 후기 비스무레한 거 끄적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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