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메이지 유신하고 왜 내전에 돌입했겠냐?

근대화의 방식을 두고 싸움이 났기 때문이다.

독일식이냐, 영국식이냐, 프랑스식이냐...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갈등이 벌어진 거다.

프랑스식은 군주 끌어내다가 목 치고 공화정 세우는 거고

영국식은 군주로부터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을 하나하나 다 빼앗아서 군주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거고

독일식은 군주가 스스로 자비롭게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을 베풀되, 군주권이라는 별도의 항목을 만들어서 군민공치 하는 거고..

방법이 여러 개야.

일본은 독일식으로 갔고, 그 주역이 이토 히로부미였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솔직히 과대평가고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 한정으로 과소평가다.

이토 히로부미랑 후쿠자와는 사이가 아주 나쁘기도 했다. 생각이 달랐기 때문에.

그래도 이토 히로부미의 세계사적 위상이면 영국 처칠, 글래드스턴 정도와 비슷함.